코리안리, 스위스 법인장 교체…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힌츠 CUO, 7월1일 CEO 취임
코리안리 유럽허브 구축 주도
원종규 신시장 개척 작업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유일 토종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스위스 법인장을 교체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의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 스위스 법인은 오는 7월1일자로 미하엘 힌츠 최고언더라이팅책임자(CUO)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코리안리 스위스 법인에 합류한 힌츠 CUO는 유럽 재보험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코리안리 입사 전엔 스위스리와 토키오밀레니엄리, 뮌헨리 등 유럽 대형 재보험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힌츠 CUO는 코리안리 스위스 법인 출범 초기부터 언더라이팅 기능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같은 능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21년엔 부CUO에서 CUO로 승진하며 코리안리의 유럽 허브 구축을 주도해왔다.

 

마르쿠스 유그스터 CEO는 자리에서 물러난 후 전략적 고문으로 코리안리를 계속 지원하며 그룹의 국제적 발전에 자신의 경험을 기여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안리 스위스 법인 관계자는 “유그스터 CEO가 구축한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마이클 힌츠의 리더십 아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코리안리가 스위스 법인 CEO를 교체하면서 원종규 사장의 해외시장 공략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3년 원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2018년 지점으로 전환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지점을 포함해 총 7개국에 추가로 진출했다.

 

스위스 법인의 경우 지난 2019년 설립됐는데 당시 코리안리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재보험 수재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3억 달러(약 40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원 사장은 지난해 3월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사람도 환갑을 새로운 생애주기의 시작으로 보듯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또 한 번의 도약을 시작하자”며 해외 진출과 신시장 개척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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