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빌리프·에스트라' 韓 모이스처라이저 톱3…마리끌레르 '픽'

통합 이니스프리·지성 빌리프·민감성 에스트라 꼽아
아모레·LG생건, 작년 美 수출 각각 58%, 11%↑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이 뷰티 종주국 미국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양사가 미국에서 한국산 모이스처라이저로 최고의 평가받으면서 브랜드 인지도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실적 부진을 메꾸기 위해 미국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유명 뷰티·패션 전문 매거진 '마리끌레르'(Marie Claire)는 5일 한국 최고의 모이스처라이저로 이니스프리를 선정했다. 마리클레르는 지난 1937년부터 프랑스·미국 등 35개국에 발간 중인 유명 뷰티·패션 매거진이다. 월평균 웹사이트 방문객 수는 1500만명 수준이다.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뷰티·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위한 다양한 브랜드와 메이크업·패션 최신 트렌드 등 관련 뉴스를 제공하는 가장 인기 있는 잡지 중 하나다.

 

마리끌레르는 세포라·얼타 등 현지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 평점을 분석하고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 결과,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크림'을 최고의 모이스처라이저로 꼽았다.

 

엘리시아 윤(Alicia Yoon) K-뷰티 전문가는 "수분감이 겉돌지 않고 빠르게 스며들어 속건조로 인해 무너지는 수분 장벽을 케어해 준다"며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난 데다 모든 피부 유형에 적합한 점이 특징"이라고 극찬했다.

 

LG생활건강 빌리프의 '더 트루 크림 아쿠아밤'이 지성 피부에 가장 좋은 모이스처라이저로 평가받았다. 피부에 닿는 순간 상쾌하게 발리며 폭발적인 수분감을 선사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피부 수분을 유지할 수 있어 4계절 내내 꾸준히 사용할수록 좋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민감성 피부 부문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가 뽑혔다. 에스트라 아토배리어365 세라마이드 크림은 인체적용시험·안전성 테스트를 강화해 민감성 피부가 보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 등 피부지질 성분을 캡슐로 담아 피부 표면에 오래 잔존해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개선해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와 라네즈, 코스알엑스 등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미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도 좋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미국향 실적은 전년 대비 58% 늘었다.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1647억원, 3336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 209% 증가한 규모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부터 미국 화장품 브랜드 '에이본'(Avon), 더 크렘샵(the Creme Shop) 등을 인수하며 현지 진출에 대한 초석을 닦았다. 올해에는 빌리프와 더페이스샵 등 자체 브랜드 경쟁력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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