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풀무원, 獨 '인피니트루츠'와 전략적 파트너십…비건한식 개발

소비자 취향 고려한 대체육 공동 개발
2028년 글로벌 비건식품 시장 '57조원'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이 독일 푸드테크 기업과 손잡고 버섯 균사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식품 개발을 본격화한다. 풀무원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비건 사업에 경쟁력을 더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비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풀무원은 2021년 '식물지향 기업'을 선언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독일 인피니트루츠(Infinite Roots·옛 머쉬랩(Mushlabs))은 27일 풀무원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대체육을 공동 연구한다. 구체적으로 전통 한식 요리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인피니트루츠는 지난 2018년 독일에 설립된 푸드테크 기업이다. 버섯 균사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균사체는 버섯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베타글루칸 △폴리페놀 △아미노산 등 영양소가 집중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배양육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할 수 있다. 물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도 90% 이상 줄일 수 있어 친환경 미래 유망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5800만달러(약 772억4000만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풀무원이 비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풀무원은 오는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을 회사 전체 식품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식물성 식품·동물복지 식품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에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출범시켰다. 미국과 일본에도 현지 법인을 통해 독자적인 비건 브랜드를 론칭했다.

 

미국에서는 '플랜트 스파이어드'(Plantspired)라는 브랜드를 통해 두부 및 대체육 스테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이란 브랜드 하에 두부바 등을 출시해 인기몰이하고 있다.

 

풀무원이 비건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높은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건강 중시·친환경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 비건 인구 수가 2018년 150만명에서 지난 2022년 250만명으로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EMR도 글로벌 비건 식품 시장 규모 지난 2022년 246억달러(약 32조원)에서 2028년 438억달러(약 5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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