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바에피스, ECCO서 K-바이오 경쟁력 알렸다

셀트리온, 램시마SC 제품력 강조
삼바에피스는 SB17 초록 발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쌍두마차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학회에 참가, K-바이오 경쟁력을 알렸다. 글로벌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웨덴에서 열린  '2024 유럽 크론병·대장염학회(ECCO)'에 참가했다.

 

ECCO는 전 세계 의료진과 과학자, 제약기업인 등 8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크론병과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치료와 임상시험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적 행사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5년부터 ECCO에 참가해 왔다. 이번 학회에서도 홍보 부스를 꾸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리시맙)와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를 소개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정맥주사(IV) 형태의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유플라이마는 세계 최초의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램시마SC의 글로벌 3상의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를 포스터로 최초 공개했다. 또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의 사후 분석 결과와 램시마SC의 스위칭 관련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결과도 발표했다.

 

22일에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의 내시경적 치료 달성:장기적 치료 결과 개선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어 유플라이마가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유럽·미국에서 허가받은 점을 강조하며 경쟁력을 알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행보도 눈길을 끈다. ECCO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임상 시험 후속 연구 결과 초록 2건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한 첫 번째 초록은 SB17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구조적·물리화학적·생물리학적·생물학적 특성을 분석한 것이며, 연구 결과 모든 측면에서의 동등성을 확인했다.

 

두 번째 초록은 SB17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물리화학적, 비임상학적, 임상적 동등성을 바탕으로 종합 근거를 확인한 내용이며, 연구 결과 SB17 임상 시험이 수행된 판상 건선 이외에도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나머지 적응증으로의 외삽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ECCO에 참가한 이유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서다. ECCO는 36개국 4000여명의 전문의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소속 전문의들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사용 중인 환자에게 바이오시밀러로 교차처방해도 된다는 ECCO의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한편 ECCO는 지난 2016년 셀트리온의 렘시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를 레미케이드 대신 처방할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