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시공' 페루 친체로 신공항, 사업 지연 가능성

1월 기준 공사 진행률 12% 그쳐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페루 친체로 신공항의 개장 일정이 최대 2년 밀릴 전망이다.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탓이다.

 

22일 페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도날드 라울 페레즈 레예스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은 최근 국회 삼임위원회에 참석해 "1월 기준 친체로 공항 공사 진행률은 12%에 그쳤다"면서 "공사 감리업체와 시공 컨소시엄 간 이견으로 설계 완료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친체로 공항은 애초 2025년 중반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2027년 이후로 일정이 밀릴 전망이다. 이에 사업이 지연되면서 많은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따라서 재정적 부담이 커져 사업이 더욱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사업은 잉카문화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친체로에 연간 57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조성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2021년 멕시코, 중국 등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공항공사를 중심으로 하는 팀코리아가 발주처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설계 검토, 건설 공정 및 품질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PMO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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