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리바게뜨 미국 하와이 1호점 매장을 오픈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이전에는 한인들 위주로 마케팅을 했다면, 이제는 현지화된 메뉴 등을 통해 전 세계 관광객까지 타깃을 넓혔다. 미국 본토에서 성과를 달성한 'K-베이커리'의 성공신화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이날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첫 매장을 그랜드 오픈한다.
지난해 5월 하와이 진출을 공식화한지 7개월 만이다. 하와이 1호점은 호놀룰루 주요 상권인 다운타운에 스타벅스 매장 자리에 입점했다. 핵심 상권에 파리바게뜨 브랜드를 알리기에 적합한 입지라는 점이 이곳을 1호점으로 선정한 배경이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매장 인근에 하와이안 퍼시픽 대학, 비숍 스퀘어, 이올라니 궁전 등이 있어 현지인은 물론 많은 글로벌 관광객 유동 인구를 자랑한다. 매장에는 케이크, 크루아상, 크로켓 등 200여가지 메뉴가 구비돼 있다. 한국식 베이커리인 햄치즈 패스트리, 미니 갈릭 크루아상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직장인 점심 식사를 위한 그랩앤고 메뉴 샌드위치, 샐러드 등도 판매한다.
하와이는 매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만큼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호놀룰루는 하와이 수도로, 8개 섬 중에서도 방문객 수가 가장 많다. 하와이 인구(145만명) 중 70%도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호놀룰루 매장에 이어 하와이에 매장 4곳을 추가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호놀룰루에 매장 1곳에 이어 알라모아나(Alamoana), 카우아이(Kaua'i) 등으로 영토 확대해 나서 발을 넓힐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 1000호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100개 신규 매장 개점, 신규 가맹 계약 150건 체결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현지에 15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