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매출 6.8배↑' 풀무원, 美서 아시안 누들 확 키운다

SNS 통한 아시안 누들 마케팅 강화
지난해 10월 美 생면 생산라인 증설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미국에서 아시안 누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섰다. 미국 현지에 두부에 이은 전략제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앞서 미국에 생면 생산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최근 SNS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나서며 아시안 누들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은 16일 전통 아시안 메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채널 및 판매 영역 확대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프라인을 넘어 SNS 마케팅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6월부터 풀무원 미국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게시물 중 절반 가량이 아시안 누들 홍보 콘텐츠다. SNS 콘텐츠를 통해 △팟타이 △우동 △짜장라면 △평양 물냉면 △쫄면 △짬뽕 △잡채 등 다양한 아시안 누들 제품을 알리고 있다. 레시피, 주류 페어링, 각국 전통문화 소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소개한 소고기 우동 홍보 콘텐츠는 현지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해당 콘텐츠에는 한 남성이 풀무원 소고기 우동 제품에 고형 카레, 토마토, 샬롯 등의 재료를 추가해 카레 우동을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콘텐츠는 3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현지 인기는 고스란히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풀무원 미국 아시안 누들 매출은 지난 2022년 7720만달러(약 1028억15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140만달러(약 151억8250만원)에 비해 약 6.8배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매출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길로이 생면 공장을 증설하고 현지 아시안 누들 사업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연간 2400만개(190g 1팩 기준) 생면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반죽·제면·포장 등 전 과정이 자동화 공정으로 진행된다. 데리야끼 볶음우동 등 생면 제품 총 5종을 생산한다.

 

김석원 풀무원USA 마케팅본부장은 지난해 미국 생면 생산라인 증설 발표 당시 "풀무원의 30년 제면 기술로 만든 프리미엄 생면이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면서 "전통 아시안 메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나가고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