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다시다, 中 'K-조미료' 브랜드 '1위'…불닭·청정원·샘표 '톱5'

댓글·사용자 평판 등 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늘어난 中 집밥 수요 충족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다시다가 중국 내 K-조미료 브랜드 '넘버1'을 차지했다. 삼양식품 불닭과 대상 청정원, 샘표 등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1일 중국 랭킹사이트 987 브랜드 네트워크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다시다(현지명 大喜大)는 한국식 조미료·소스 브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브랜드 지수 10점 만점 중 9.7점을 받았다. 인기지수는 10936점을 기록했다.



987 브랜드 네트워크는 △댓글 △사용자 평판 △네티즌 투표  △제3자 평가 웹사이트 △쇼핑 플랫폼  등의 데이터로 구성된 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순위와 지수를 매겼다고 전했다. 자동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해 관련 데이터를 스크리닝해 분석했다. 

 

삼양식품 불닭 소스와 대상 청정원이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 불닭은 다시다와 같은 브랜드 지수 9.7점을 받았으나 인기 지수가 7506점에 그쳤다. 대상 청정원은 브랜드 지수 9.6점, 인기지수 8078점을 받았다.

 

중국 로컬 브랜드 신허(欣和)가 4위를 차지했다. 샘표가 5위에 올랐다. 샘표는 브랜드 지수 9.2점, 인기지수 9006점을 받았다.

 

국내 브랜드가 중국 식문화를 고려한 현지화 마케팅을 펼치며 로컬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현지 소비자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 증가가 한몫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CJ제일제당 다시다는 국내 소고기와 달리 닭고기 육수를 기반으로 조리한 음식을 즐기는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987 브랜드 네트워크는 중국 소비자들의 닭고기 다시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높은 품질과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문화 확산에 따른 브랜드력 상승과 함께 국내 기업들이 현지화를 통해 현지 식문화에 적극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중국 조미료 시장 규모는 6759억위안(약 125조481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5925억위안(약 109조998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1년간 14.08%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가정식 트렌드 확산과 소득 증가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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