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인도 발리우드 톱배우 팔락 티와리(Palak Tiwari)를 꼬북칩(현지명 터틀칩) 브랜드 앰배서더로 내세워 현지 제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 Z세대(1990년대~201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한 마케팅으로 꼬북칩을 초코파이에 버금가는 볼륨제품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팔락 티와리를 꼬북칩 인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오리온은 강렬한 풍미를 지닌 꼬북칩과 팔락 티와리의 대담하면서도 유쾌한 이미지가 잘 부합한다고 판단, 그를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꼬북칩 스파이시 데빌맛을 먹고 입에서 불을 내뿜는 악마로 변신한 팔락 티와리의 모습을 담은 광고 영상도 선보이고 TV와 유튜브 등에서 광고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해당 광고는 꼬북칩의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맛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팔락 티와리는 지난 2021년 호러 스릴러 영화 '로지: 더 샤프란 챕터'(Rosie: The Saffron Chapter)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채식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플루언서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388만6000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오리온은 팔락 티와리와 손잡고 현지 Z세대를 겨냥한 홍보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K-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꼬북칩 스파이시 데빌맛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팔락 티와리를 내세워 젊은층 이용률이 높은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커넥티드TV(인터넷 기반 서비스 기능을 갖춘 TV) 등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도 펼친다는 방침이다.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 오리온 인도법인 CEO는 "팔락 티와리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팔락 티와리와 손잡고 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꼬북칩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ResearchAndMarkets)은 인도 제과 시장 규모가 오는 2028년 236억9000만달러(약 31조3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산율이 중국 보다 높은 데다 소비력 향상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2%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