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대웅·뉴론, '삭스 신경과학포럼'서 파킨슨병 치료제 'HL192' 발표

기술 홍보와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킹 기회
내년 상반기 내 임상 1상 데이터 도출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 뉴론이 삭스 어소시에이츠 신경과학 혁신 포럼(Sachs Associates Neuroscience Innovation Forum·이하 삭스 포럼)에 참가해 본격 기술력을 알린다.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HL192'(뉴론 코드명 ATH-399A)를 공동 연구하고 있다.

 

삭스 포럼은 영국·스위스에 지사를 둔 글로벌 콘퍼런스 행사로 △제약 △바이오 △디지털 헬스 부문 관련 라이선싱(기술 수출·이전) 및 투자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22일 삭스 포럼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 뉴론이 내달 7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HL192 프레젠테이션을 연다. HL192 기술 홍보와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가진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거나 사멸하며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팔다리와 몸이 떨리거나 거동이 힘들어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현재 도파민을 보충하는 요법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파킨슨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HL192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 인자인 'Nurr1'을 활성화해 파킨슨병의 증상을 개선한다. 지난 10월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 내년 상반기 내 주요 결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HL192를 시작으로 파킨슨병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킨슨병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환자 수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파킨슨병은 전 세계 만 65세 이상 인구의 1~2%에서 발병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지난해 12만명을 넘어서며 2018년 10만5882명 대비 약 14% 증가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도 글로벌 파킨슨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22년 49억달러(약 6조2000억원)에서 2030년 80억달러(약 10조억원)로 1.6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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