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영국 법인 통합에 앞서 현지 브랜드 쇼룸 재정비에 나섰다. 런던 랜드마크인 '배터시 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에서 운영 중인 쇼룸의 역량 강화 차원에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영국법인은 최근 런던 템즈강 배터시 발전소에 위치한 브랜드 공식 쇼룸 재정비에 돌입했다. 현대차 영국판매법인과 통합에 따라 판매 네트워크를 새로 구성하게 되면서 현지 쇼룸에 대한 변화 필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동안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2개월간 배터시 발전소 인근 지역에서 브랜드 팝업 스토어 '사운드 오브 세레니티'(Sound of Serenity)를 운영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11월 25일 참고 현대차, 英 런던 템즈강 ‘베터시 발전소’에 제네시스 팝업 운영> 배터시 발전소는 옛 석탄 화력발전소이다. 런던시는 배터시 발전소가 보존 가치가 높다고 판단, 90억 파운드(약 14조6220억원)을 들여 이곳을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콘셉트 상업시설로 개발한 바 있다.
최근 온라인 구인·구직 알선 서비스인 집리크루터(ZipRecruiter)를 통해 인재 채용도 시작했다. 브랜드 홍보 담당 매니저를 구하기 위해서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인 만큼 고객과의 소통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공식 쇼룸에서 일하게 되는 만큼 수준 높은 조건도 내걸었다. 경쟁력 있는 급여는 물론 민간 의료 보험과 주말 및 공휴일 휴무 보장, 퇴직 연금 등을 보장한다. 자동차 브랜드 경험자는 채용을 우대하며 업무 편의성 증진을 위해 유럽 본부와 핫라인도 마련한다.
브랜드 홍보 매니저가 담당하는 영역은 간단하다. 제품 설명과 고객 상담, 구매 관리,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사후 관리 등이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홍보 담당 매니저를 통해 고객 중심 판매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전문적인 브랜드 경험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는 최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것. 특히 전기차를 중심으로 고객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 방문객들에게 제네시스 전기차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을 알릴 기회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