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기후 탓' 천연가스 가격 요동...재고는 쌓이고 난방 수요 기대치↓

난방 수요 기대치 낮아지면서 가격 하락
높은 재고와 생산량까지 증가하면서 천연가스 약세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천연가스가 온화한 날씨로 인해 난방 수요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따뜻한 날씨에 높은 재고와 생산량까지 증가하면서 천연가스의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이날 현재 일일 가격 2.4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일 이동평균과 50일 이동평균인 각각 3.301달러와 3.251달러보다 훨씬 낮다. 

 

천연가스 랠리에 기상 현상이 더해지면서 천연가스 선물은 급격히 하락했다.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며 겨울이 추울 것이라는 초기 예측과 달리 온화해진 날씨로 난방 수요가 줄면서 시장에서는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플레이션, 인력 부족, 원료 부족으로 인해 천연가스 추출 비용이 급등하면서 가격도 올랐다. 그러나 따뜻한 겨울 날씨로 난방 수요가 줄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매우 약세이다.

 

미국의 천연가스 약세는 앞으로 2주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분야 관련 기상예보기관 냇가스웨더(NatGasWeather)에 따르면 앞으로 15일 동안 미국 전역에 유난히 온화한 날씨가 이어져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겨울의 온화한 날씨와 높은 생산 수준으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천연가스 시장은 재고 수준이 높고 올해 내내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탄탄한 생산량과 상당한 가스 매장량으로 인해 미국이 난방 시즌에 들어가도 가격이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또 전 세계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공급망의 혼란이 천연가스 시장의 변동성을 계속해서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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