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조달 '해결'…조지아 지역 4곳서 지하수 시추

조지아·불록 카운티 총 4개 지역 지하수 시추
조지아 천연자원부 부지 개발 허가 신청 완료
주민 반발 고려 오는 14일 공개 회의 진행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용수 조달 지역이 최대 4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공업용수 부족에 대한 걱정을 덜어낼 수 있는 만큼 공장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조지아 해안 지역 수자원 계획 협의회(Regional Water Planning Council for Coastal Georgia, RWPCCG)에 따르면 RWPCCG는 오는 14일 조지아 오지치 기술 대학(Ogeechee Technical College)에서 현대차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지원을 위한 지하수 시추 계획 관련 공개 회의를 진행한다. 설명 없이 수백톤의 지하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할 경우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고갈 우려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이 나올 수 있어서다.

 

공개 회의는 18시부터 19시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회의 석상에는 브라이언 카운티와 불록 카운티 고위 관계자가 대표로 참석한다. 향후 지하수 사용 계획과 지하수 사용에 따른 카운티 발전 영향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 카운티는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지원을 위한 지하수 시추 계획을 세웠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곳으로 각각 2개의 우물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조지아 천연자원부(EPD)에 부지 개발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이다.

 

이들 4개 부지에서 동시에 급수를 조달할 경우 현대차 메타플랜트 운영 효율성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업용수의 수질에 따라 상품의 품질은 물론 생산성 향상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카운티의 경우 이미 지난 10월 현대차와 수도사용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연간 최소 수도사용료는 약 90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로 책정됐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5년 7월까지 1000갤런당 12달러 요율로 하루 최소 250만 갤런을, 같은 해 8월부터는 하루 최소 325만 갤런을 구매하기로 양측은 협의했다. 갤런당 평균 2.50달러(약 3360원)를 지불하는 셈이다. 다소 급수 사용 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됐지만, 사실상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라는 점에서 합리적이라는 평가이다. <본보 2023년 10월 13일 참고 현대차그룹, 美 메타플랜트 1년 공업용수 값만 최소 120억원 내야 할 판> 불록 카운티 역시 브라이언 카운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조건으로 계약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당 계약에는 폐수 처리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지역 폐수처리장으로 물을 보내기 전에 전처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폐수 처리 시스템은 폐수가 환경으로 배출되거나 재사용되기 전에 폐수에서 오염 물질을 처리하고 제거하도록 설계된 프로세스, 장비 및 인프라의 조합을 말한다. 이미 현대차는 폐수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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