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K-팝 댄스학원 열풍…韓 '기회의 땅'

올해 中 시장 규모 약 9조원...전년比 13% 성장 전망
'한국인 강사' 등 차별화 마케팅 시 경쟁 우위 예상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에서 부는  K-팝 열풍을 타고 댄스학원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26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즈옌컨설팅(智研咨询)에 따르면 올해 중국 댄스학원 시장 규모는 490억위안(약 8조938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435억위안(약 7조9340억원) 규모였던 지난해에 비해 13%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2018년 시작돼 올해까지 총 6개 시즌이 제작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게 바로 스트릿댄스다(这就是街舞)' 등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 사이에서도 K-팝 댄스, 힙합 등을 배우는 것이 인기 취미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내 과외수업을 금지하는 쐉지엔(双减) 정책 시행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초등학생 및 중학생 공부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2021년 유료 과외 수업을 제한했으나 예체능 학원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댄스, 미술, 음악 학원 등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특히 지난 2021년 개업한 댄스 학원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댄스학원 수업의 절반은 K-팝 강좌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팝 인기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인 댄스학원이나 강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남다른 수업 방식, 세분화된 댄스 장르 교육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중국 댄스학원에서 K-팝 댄스를 가르치고 있는 강사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면서 "한국강사가 직접 K-팝 댄스를 가르치는 학원으로 홍보한다면 분명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