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엑스박스, 유럽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 완전히 밀렸다

엑스박스, 10월 유로존 매출 52% 감소…PS5는 143% 증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게임 콘솔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며 게임 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MS가 콘솔 시장에서는 여전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의 격차를 따라잡고 있지 못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한달 동안 영국과 독일을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게임 콘솔은 총 48만1000개가 판매됐다. 9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16%가량 증가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5다. 전년동기 대비 143% 판매량이 증가했다. 2위는 닌텐도 스위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엑스박스 시리즈S/X는 52% 감소하며 3위를 차지했다.

 

9월과 비교해서도 플레이스테이션5는 11%, 닌텐도 스위치는 10% 증가했지만 엑스박스는 20% 가까이 감소했다. 엑스박스는 9월 독점 타이틀인 스타필드 출시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을 증가시키지 못했다.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5의 판매량이 저조했던 것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치 왜곡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전부터 유로존 국가들에서 엑스박스가 우위를 차지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엑스박스가 전략의 변화를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무엇보다 독점 타이틀의 확보가 중요한 만큼 향후 액티비전블리자드와 같은 회사들에서 다양한 타이틀을 제작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패스로 다양한 게임이 콘솔과 함께 출시되면서 콘솔을 구매할 요인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소니는 자사의 독점 타이틀을 PC와 시차를 두고 출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MS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부터는 독점 타이틀 출시 횟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4년 내 엑스박스 시리즈S/X의 리뉴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콘솔 시장에서 엑스박스의 완전한 부활은 2028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콘솔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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