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폐기물 수입 규제 강화…"韓 기업 대안 모색해야"

베트남, ‘폐기물 수입 허용 신(新)목록’ 발표
환경오염 문제·폐기물 처리시설 부족 심화 요인
“韓 기업, 베트남 폐기물 수입 동향 잘 파악해야”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이 폐기물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환경오염 문제와 폐기물 처리시설 부족이 심각해지면서다. 그동안 베트남에 폐기물을 수출해왔던 한국 기업들도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폐기물 수입으로부터 수익을 창출하고 재활용 산업 등을 활성화하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폐기물 처리 시설 부족과 가속화되는 환경오염, 불법적인 폐기물 수입·폐기 등과 같은 문제가 계속되면서 수입 허용 폐기물 규제에 나섰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부터 폐기물 수입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폐기물 수입 품질·양 제한 △폐기물 처리 시설 허가·감독 강화 △폐기물 수입자 및 처리자 책임 의무 부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폐기물 수입의 단계적 제한을 위해 ‘베트남 폐기물 수입 허용 신(新)목록’을 발표하고 올해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베트남의 지난해 주요 폐기물 총 수입액은 약 30억7113만 달러(약 3조99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20.6% 감소했다. 베트남이 폐기물 수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지난해 약 1억2702만 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폐기물을 베트남에 수출했다. 점유율은 약 4.1% 수준이다.

 

베트남이 폐기물 수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들도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베트남은 환경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폐기물 수입을 단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규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의 폐기물 수입 관련 동향을 잘 파악하고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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