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UAE 두바이 왕세자도 뜨거운 관심

13∼17일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이노스페이스 부스 방문
인공위성 우주로 발사하는 상업용 로켓 설명
한국-UAE, 우주탐사·위성항법·발사서비스 등 우주분야 협력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INNOSPACE)의 중동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 만수르 빈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ansoor bin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이하 셰이크 만수르) 두바이 왕세자가 국내 우주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우주발사체인 '한빛-TLV' 발사에 성공한 이노스페이스에 관심을 두면서 중동 진출이 기대된다. 특히나 UAE는 한국과 전략적으로  우주 분야를 협력하고 있는 국가다보니 다양한 사업 기회가 기대된다.  

 

20일 두바이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셰이크 만수르 두바이 왕세자 겸 두바이 항만국경안전협의회 의장은 13∼17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이노스페이스 부스를 찾았다. 셰이크 만수르 왕세자는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로부터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상업용 로켓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는 한편 이노스페이스의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인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시험 발사체 '한빛-TLV'의 발사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8월에는 호주에서 발사장을 확보하며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내년 상업발사 서비스 시장 진출을 목표로 2단형 소형위성발사체 '한빛-나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초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 진입에도 도전한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유럽과 중동 등에서 진행되는 우주 관련 전시회에 참여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소형 인공위성을 고객 요구 궤도로 쏘아 올리는 상업 발사 서비스의 경쟁력을 갖추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UAE는 한국과 우주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국은 기존의 우주 기술 공유에서 나아가 우주탐사·위성항법·발사서비스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UAE가 강점을 보이는 화성탐사 등 우주탐사분야에 공동연구와 정보교환을 강화하고, 한국의 강한 위성개발과 발사, 발사서비스를 UAE가 활용한다면 양국 우주기술 발전에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UAE와의 우주개발 협력은 위성개발과 교육분야에서 2000년대 중반이후부터 본격화됐다. 국내 위성개발 기업 쎄트렉아이가 UAE 최초 인공위성 두바이샛-1, 2호(2009, 2012)를 개발했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쎄트렉아이에 파견된 UAE 연구인력을 받아 교육훈련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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