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달러 투자' ETF, 美증시 상장 성공

삼성자산운용, ‘앰플리파이 삼성 SOFR ETF’ 출시
미국 무위험 지표 금리 추종 액티브 상품
해외사업 역량 강화 모멘텀 주목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 ETF와 협업해 만든 ETF 상품이 미국 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첫 미국 ETF 상품으로 해외사업 역량 강화의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앰플리파이 ETF는 15일(현지시간) 삼성자산운용과 제휴해 만든 ‘앰플리파이 삼성 SOFR ETF(Amplify Samsung SOFR ETF)’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앰플리파이 삼성 SOFR ETF는 미국의 무위험 지표 금리(SOFR)를 추종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글로벌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고 매일 SOFR 금리만큼 수익을 얻는 구조로 구성했다. 삼성자산운용이 편입 자산의 80% 이상을 직접 운용한다.

 

SOFR은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기반으로 현지 금융 당국이 매일 산출하는 이율이다.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손해를 볼 위험이 없다.

 

앰플리파이 ETF는 지난 8월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앰플리파이 삼성 SOFR ETF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앰플리파이 ETF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해 현재 20%를 가진 2대 주주로 협력하고 있다.

 

크리스찬 마군 앰플리파이 ETF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소득 잠재력 증가와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머니마켓 펀드와 기타 소득 창출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삼성자산운용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투자자들에게 시의적절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인 앰플리파이 ETF와 함께 첫 미국 상장 ETF를 출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첫 미국 상장 ETF 출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면서 해외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ETF 시장의 경우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후발주자들의 도약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 ETF와의 협업을 확대해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도 추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 ETF의 아시아 독점 판매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우선 홍콩 시장에 삼성 브랜드의 앰플리파이 ETF를 출시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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