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 우수예탁은행 2년 연속 선정…1위 굳히기 나서

신한베트남은행, 베트남증권예탁결제공사 ‘우수예탁은행’ 꼽혀
주식시장 예금 관리 서비스 확대…사업 실적 성장세 이어져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은행이 2년 연속 베트남 우수예탁은행에 선정됐다. 가파른 수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베트남 외국계 은행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베트남증권예탁결제공사(VSDC)는 14일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올해 우수예탁은행으로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이다.

 

베트남증권예탁결제공사는 매년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금융 공헌 활동을 펼친 은행을 대상으로 우수예탁은행 타이틀을 수여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 우수예탁은행 타이틀을 받은 외국계 은행 3곳 중 한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지난 1993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2009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현지 은행을 인수하며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지난 2022년엔 총자산과 순이익 등 재무실적 부문에서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017년 베트남에서 예금 업무 운영 허가를 받은 최초의 외국계 은행 중 하나다. 현재 글로벌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투자 펀드 등에 자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에는 현지 증권투자펀드에 대한 자금관리 및 보관금융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픈펀드, ETF 펀드, 회원펀드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넓혀 나가고 있다.

 

영업 실적도 성장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3968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수익 6322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45.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260억원으로 작년 동기 862억원과 비교해 46.1% 급증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반기에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시중은행의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이한별 신한베트남은행 부행장은 “이번 수상은 펀드운용사와 증권투자펀드 고객에게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자 하는 당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탁은행으로서 지속가능한 자본시장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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