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기술 적용 ETF,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LG AI 연구원·크래프트 테크놀로지 협업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AI 모델 적용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 미국 대형주 투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LG그룹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이 ETF는 기업 재무 데이터와 기존 주식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AI 연구원과 크래프트 테크놀로지는 최근 뉴욕증권거래소에 ‘LG 크래프트 AI-파워드 US 라지캡 코어(LG QRAFT AI-Powered U.S Large Cap Core)’를 상장했다. 티커 기호는 ‘LQAI’다.

 

크래프트 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ETF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LG AI 연구원과 ‘AI 모델을 활용한 ETF 상장을 위한 상업화 본계약’을 맺었다. 

 

LG AI 연구원은 지난 2020년부터 ‘예측 AI 모델’을 개발해왔다. 예측 AI 모델은 △효율적으로 공급망을 설계하기 위한 국가별 물류센터별 수요 예측 △생산 최적화를 위한 스케줄링 자동화 △비용 효율화를 위한 제품가격 예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LG AI 연구원은 예측 AI 모델을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각 기업의 재무 데이터와 기존 주식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주식을 골라낸다. 숫자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뉴스 데이터도 학습해 가짜뉴스나 잘못된 뉴스를 학습할 가능성은 낮췄다.

 

크래프트 테크놀로지는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AI 모델을 이번 ETF에 접목 시켰다. 이 ETF는 자산의 80% 이상을 시가총액 100억 달러(약 13조2300억원) 이상인 미국 대형주에 투자한다. 투자 종목 개수는 100개다. AI 모델이 4주에 한 번 씩 ETF에 담을 주식과 비중을 결정하면 이를 바탕으로 펀드매니저가 운용한다.

 

최영 LG AI 연구원 사업 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 담당 이사는 “우리는 제품 및 원자재 구매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에는 풍부한 데이터 세트와 함께 다양한 데이터 입력에 맞춰 모델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트 테크놀로지는 미국 증시에서 AI를 활용한 ETF 4종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억4600만 달러(약 1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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