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헤어케어 브랜드 '아윤채'를 홍콩에 론칭했다. '프리미엄 헤어 살롱 프로페셔널 브랜드'를 표방하는 아윤채를 내세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현지 헤어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홍콩 애드미럴티에 위치한 퍼시픽플레이스몰(Pacific Place Mall)에서 아윤채 론칭 이벤트를 개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출시 행사를 통해 △손상된 모발의 큐티클 케어를 통해 부드러운 머릿결을 선사하는 인핸싱 실키 △끊어지고 갈라진 모발을 건강하게 가꿔주는 인리치 본딩 △탈모 증상 완화에 특화된 리밸런싱 △비듬·지성두피 클렌징 효과를 지닌 리프레싱 △보습 진정 효과를 제공하는 더마 카밍 등 다양한 아윤채 제품 라인을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홍콩 소비자들에게 아윤채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아윤채 전문 헤어컨설턴트가 두피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식 헤어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신 한국 헤어 스타일링 트렌드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모레퍼시픽은 홍콩 프리미엄 살롱을 중심으로 아윤채 브랜드 제품 입점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헤어 살롱 프로페셔널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내년 홍콩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27억2000만달러(약 46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21억9620만홍콩달러(약 373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7년 동안 23.9%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홍콩 소비자들의 △탈모 예방 △두피 관리 등에 대한 인식 제고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홍콩은 중동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미국 등에 이은 6번째 아윤채 진출국"이라면서 "홍콩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K-헤어, K-스타일 등 한국의 뷰티와 스타일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