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도전정신'…삼양라운드스퀘어, '쿠티크·탱글' 내세워 '제2의 중국신화' 쓴다

불닭면 잇는 메가브랜드 육성
내년 1분기 팝업스토어 계획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중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죈다. '불닭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김정수 부회장이 직접 중국 현장 경영에 나서면서 ‘제2의 중국신화’ 잇기에 나섰다. 쿠티크·탱글을 전면에 내세워 수출 1위 국가인 중국 시장에서 제2의 불닭볶음면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김 부회장은 지난 5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부회장의 해외 박람회 첫 행보엔 중국 시장이 지닌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전체 수출의 35%에 달하는 2200억원을 매출을 달성했다.

 

그는 그는 삼양라운드스퀘어 홍보 부스를 지난해보다 2배 늘려 쿠티크·탱글 홍보 공간을 마련하고, 제품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불닭을 이을 K-라면의 최고 수준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삼겠다는 전략이다. 

 

김 부회장은 추진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현장에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현지 투자 및 협력사와 긴밀한 관계 모색을 진두지휘했다는 전언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올해 CIIE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서 쿠티크·탱글 마케팅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부터 쿠티크·탱글 숏츠 챌린지를 도우인(중국 틱톡), 웨이보(중국 트위터·X), 비리비리(중국판 유튜브) 등 SNS에서 본격 알릴 채비도 마쳤다. 앞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도우인 등 SNS에서 불닭볶음면 #BornTobeSpicy 챌린지를 진행한 결과, 10만명의 참가자가 모였고 조회수 7억뷰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다. 

 

온라인 마케팅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상하이를 시작으로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소비자 접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는 삼양식품의 중국 거점 도시다. 지난 2021년 상하이에 법인을 세운 데다 최근에는 물류자회사 설립 계획도 밝힌 바 있다. <본보 2023년 11월 9일 [단독] 삼양라운드스퀘어, 中 물류 자회사 설립한다…김정수 부회장 '승부수' 참고>
 

최근 중국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역시 삼양라운드스퀘어의 행보에 힘이 더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불닭볶음면 브랜드로 경험과 지식, 노하우가 쌓여, 이를 적극 활용하면 쿠티크·탱글 사업 승산이 있다는 분석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지금까지 불닭볶음면 브랜드에 주력했다면 이제 쿠티크·탱글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쿠티크·탱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상하이 법인을 통한 중국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