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건설한 2곳의 멕시코 태양광발전소가 올해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멕시코 태양광발전소는 한전이 중남미에서 추진하는 첫 태양광 사업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소노라주(州)는 연내 100MW 규모의 타스티오타(Tastiota) 태양광발전소와 99MW 규모의 엘 마요(El Mayo) 발전소를 가동한다.
한전은 지난 2019년 멕시코시티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했다. 한전과 스프로트코리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캐나다 솔라사와 소노라주를 포함한 멕시코 세 지역에 294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 뒤 35년간 운영한다. 한전은 이 사업에 4100만 달러(약 537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사업기간 동안 2800억원의 수익 창출을 기대한다. <본보 2020년 10월 7일 참고 [단독] 한전 컨소시엄, 멕시코 태양광 사업자금 1100억원 추가 조달 성공>
3곳의 발전소 중 한 곳인 95MW 규모의 호루스(Horus) 발전소는 올 2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전은 태양광발전소 가동으로 멕시코에서 주요 민자발전사업자(IPP) 지위를 확보한다. 한전은 멕시코 현지에서 2013년 433MW규모 노르떼Ⅱ 가스복합화력 준공해 상업운전 중이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준공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된다.
멕시코는 연평균 일조량 6.36kWh/㎡로,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국가다. 멕시코 정부는 소노라 주정부와 '소노라 플랜'을 발표, 태양발전시설 구축과 수력 발전 시설 현대화, 리튬 개발, 반도체ㆍ전기차ㆍ배터리 사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