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산업계, 기업 투자 방안·근로 환경 개선 '삼성에서 배운다'

브라질 금속연맹·전기전자산업협회 등 회의 개최
'민간 기업 중 유일' 삼성 찾아…다음 회의는 삼성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경제 활성화 방안과 근로자 근무 환경 개선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기업과 정부 간 산업 협력 방안 구상에 머리를 맞대는 한편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 근로 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를 방문해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현지 핵심 업체로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다시금 입증됐다. 

 

8일 브라질 금속연맹(CNM/CU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아마조나스주에서 회의가 열렸다. 금속연맹을 비롯해 △전기전자산업협회(ABINEE) △제조업 부문 노조 '인두스트라아우-브라지우(IndustriALL Brasil)' △아마조나스주 금속노동조합(Sindicato dos Metalúrgicos) 등 주요 단체 이사진과 지역 노조, 고용주 단체 등이 참석했다. 

 

첫째날엔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 관리청(Superintendência da Zona Franca de Manaus·SUFRAMA)에서, 이튿날엔 아마조나스주 해양산업연맹(Reunião no Sindicato da Indústria Naval·Sindnaval)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첫날 삼성전자 마나우스법인도 방문했다. 첫날 회의에서 전자 산업과 관련된 안건을 중점적으로 살핀데다 다음 회의를 삼성전자에서 개최키로 결정한 데 따른 일정으로 해석된다. 

 

로리카르도 데 올리베이라 금속연맹 회장은 "브라질이 조립용 부품만 수입하지 않도록 연구와 기술에 투자하는 전자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에서 열릴 다음 회의에서는 노조 대표와 회사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문제에 대해 논의해 국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나우스는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의 주도(州都)다. 과거 '아마존의 심장'으로 불렸으나 중남미 최대 자유무역지대가 들어서며 브라질의 대표 공업 지역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1995년부터 마나우스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초기 연간 컬러 TV 30만대, VCR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후 오디오와 휴대폰, 태블릿PC, 에어컨으로 생산 품목을 늘리며 중남미 핵심 생산거점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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