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채 발행액 1400조 돌파…역대 최대 규모

2일 기준 中 지방채 발행액 8조6000억 위안
전년비 1조2000억 위안↑…특별재융자채권 급증 영향
연말께 9조 위안까지 증가할 가능성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중국 지방채 발행 규모가 8조 위안(약 1400억원)을 넘어섰다. 연말께 9조 위안(약 1600조원)까지 도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8일 중국 특별채권정보넷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중국 지방채 발행 규모는 8조6000억 위안(약 150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조2000억 위안(약 215조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발행된 신규 지방채 규모는 4조3000억 위안(약 76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규 일반채는 6571억 위안(약 117조원) 발행돼 발행 진척도는 91.3%를 나타냈다. 특별채는 3조7000억 위안(약 660조원) 발행돼 발행 진척도가 92.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채 발행액 중 60% 이상은 인프라 투자에 사용됐다. 주로 도시 공원 사업, 사회 사업, 보안 및 주택 프로젝트 등에 투입됐다.

 

이와 관련해 원빈 민성은행(民生银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만기되는 지방채 규모가 큰데다 일반 재융자 채권 발행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특별재융자채권이 대규모로 발행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0월 들어서는 지방정부의 기존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되는 특별재융자채권 발행이 급증했다. 24개 성이 공개한 특별채 발행액은 총 1조431억 위안(약 18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특별재융자채권 발행 가속화는 부채 조정 패키지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면서 “이번에 발행된 특별재융자채권은 일부 성에서 기업의 부채 연체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돼 도시건설투자공사의 자금 유동성을 향상 시키고 도시건설투자공사의 부채 위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올해 중국 지방채 발행 규모가 연말쯤 9조 위안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규 지방채 할당량이 발행되지 않았고 특별재융자채권이 계속 발행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연간 지방채 발행 규모는 약 9조 위안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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