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컴팩트 로더' 최초 발명한 켈러 형제, 美 명예의 전당 헌액

사후에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 등재
스키드 스티어 로더의 전신 '3륜 로더'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초로 컴팩트 로더를 발명한 시릴 켈러(Cyril Keller, 1922-2020)와 루이스 켈러(Louis Keller, 1923-2010) 형제가 사후에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NIHF)'에 이름을 올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故) 켈러 형제는 지난달 말 NIHF로부터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steer loader)의 발명과 공헌을 뒤늦게 인정 받았다. 시릴은 사후 3년만, 루이스는 사후 13년 만이다.  

 

이날 NIHF 공식 입회식은 입회자를 상징하는 육각형 조명이 아이콘 갤러리에 배치되는 세리머니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인인 루이스의 아들 조 켈러는 헌액식에서 "아버지와 시릴 켈러를 대신해 이 상을 받으러 왔다"며 "그들은 로더를 오늘날의 밥캣 장비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 모든 현재 밥캣 직원들을 대신해 이 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은 매년 인류와 문명 발달에 기여한 과학 기술 개발자를 선정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1973년 설립 이래 GPS 원리를 공동 개발한 로저 이스턴(Roger Easton), 포스트잇을 개발한 아서 프라이(Arthur L. Fry), 주파수 호핑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발명가 헤디 라마르 등 과학 및 실용기술의 발전에 기여한 500명 이상의 혁신적인 발명가들이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켈러 형제는 두산밥캣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로 명명된 세계 최초의 소형 로더를 발명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시릴과 루이스 형제는 1957년에 미네소타에서 앞쪽에 구동 바퀴 2개, 뒤쪽에는 캐스터 바퀴가 달린 3륜 로더를 만들었는데 이 로더가 현대식 스키드 스티어 로더의 전신이다. 

 

두산밥캣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는 탁월한 성능과 기동성으로 최상의 생산성을 보장한다. 작동이 용이하며 360도의 가시성과 일관된 작업 성과를 유지한다. 스키드 스티어 모델은 작업 현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또한 다양한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므로 모든 규모의 작업에 적합한 기계를 찾을 수 있다.

 

마이크 볼웨버(Mike Ballweber) 두산밥캣 북미법인장은 "켈러 형제의 독창성은 소형 장비 산업에 박차를 가했다"고 말했다. 

 

NIHF 박물관은 켈러 형제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념해 내년 4월까지 켈러 형제가 만든 오리지널 3륜 로더와 함께 밥캣 역사 연대표, 밥캣 제품,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측면을 강조하는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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