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안무가 카일 하나가미, 에픽게임즈 상대 재판 '파기환송'

포트나이트 이모트, 안무 표절 혐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적인 안무가 카일 하나가미(Kyle Hanagami)가 글로벌 인기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게임즈를 상대로 제기한 재판이 판기환송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제9연방순회항소법원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 스티븐 윌슨 판사가 2022년 8월 기각한 카일 하나가미와 에픽게임즈의 재판 결과를 만장일치로 파기 환송시켰다. 이에따라 해당 건은 다시 재판을 받을 수 있게됐다. 

 

카일 하나가미는 지난 2022년 3월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에픽게임즈가 2017년 발매된 찰리 푸스의 '하우 롱(How Long)'을 위해 만든 자신의 안무를 표절해 포트나이트의 이모트를 제작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모트는 게임 속 캐릭터의 몸동작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다양한 댄스도 구현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 스티븐 윌슨 판사는 2022년 8월 카일 하나가미의 주장을 받아드리지 않고 에픽게임즈의 기각 신청을 받아드렸다. 스티븐 윌슨 판사는 "두 작품에는 서로 다른 설정과 다양한 유형의 연기자가 수행한 일려의 서로 다른 포즈가 포함돼 있다"며 "원의 춤은 물리적 세계에서 인간이 수행하고 피고의 이모트는 가상 세계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수행했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포트나이트의 '잇츠 컴플리케이트'로 판매되는 문제의 동작은 저작권 보호가 되지 않는 단순한 루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9연방순회항소법원의 3인의 판사를 이를 받아드리지 않았다. 제9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들은 해당 동작들이 간단한 루틴이 아닌 고도로 훈련된 댄서들이 수행하는 패턴과 동작이라며 저작권 보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 카일 하나가미와 에픽게임즈의 재판은 다시 하급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향후 안무와 관련된 저작권 재판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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