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화학, 세르비아 백신연구소 '토를락'과 B형간염 백신 판매 계약

LG화학 생명과학부문 수출 청신호
경쟁력 인정…수출 품목 다변화 나서

[더구루=한아름 기자] LG화학 B형간염 백신이 세르비아에 수출된다. LG화학 백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은 물론 효율성까지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LG화학 생명과학부문의 실적 확대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3일 세르비아 과학기술혁신부에 따르면 LG화학은 세르비아 백신연구소 '토를락'(Torlak)과 B형간염 백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토틀락은 LG화학간 이번 계약을 토대로 현지에서 B형간염 백신 '유박스'를 독점 유통한다.

 

옐레나 베고비치 (Jelena Begović)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LG화학의 이번 계약으로 현지 B형 간염 백신 부족 현상에 대한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토틀락과의 협업으로 세르비아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 백신 경쟁력을 알리고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박스를 시작으로 유펜타·유폴리오 등으로 수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지난 1996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유박스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PQ) 인증을 획득하면서 백신 사업 경쟁력을 높여왔다. 올해 3월에는 UNICEF(유니세프) 입찰에 참여, 2억원 규모의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 5가(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B형간염·뇌수막염) 혼합백신 '유펜타' 공급계약을 따냈다.

 

특히 LG화학 생명과학부문 실적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지난해 LG화학 생명과학부문의 수출액은 4087억원으로 전년(3247억원) 대비 840억원(25.9%)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한 기업들을 제외하고 전통 제약사 중 수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편, LG화학은 최근 백신 R&D 기술력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6가 혼합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B형간염·뇌수막염·소아마비)을 개발,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6가 혼합백신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임상 2·3상 시험 중으로, 2025년 9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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