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美 텍사스 시티라인 빌딩 4개 매각

스테이트팜 오피스, 로버트 사버에 매각
2016년 8억 달러에 거래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텍사스주 리처드슨에 위치한 복합용도 빌딩 내 매물 4건을 매각했다. 인수자는 NBA 구단 피닉스 선즈의 전 구단주인 로버트 사버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주 리처드슨에 위치한 220만 평방피트 규모의 복합용도 빌딩인 시티라인(CityLine) 내 스테이트팜 오피스를 로버트 사버에게 매각했다.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테이트팜 오피스는 지난 2016년 8억 달러(약 1조85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현지 업계는 해당 오피스 4개 동이 포함된 시티라인 단지 전체 개발 사업비가 약 16억 달러(약 2조1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티라인은 지난 5월 미국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후 소유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트랜스웨스턴 인베스트먼트 그룹을 대신해 뉴마크 그룹이 시티라인 매각을 주도해왔다.

 

지난 2016년 건설된 시티라인은 4개의 특수 목적 오피스 빌딩과 12만 평방피트의 리테일 공간, 4만2000 평방피트의 의료용 오피스 빌딩으로 구성돼 있다. 두 개의 주요 다트 레일 라인이 연결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8개의 고급 아파트 단지와 30개의 레스토랑과 바, 148개의 객실을 갖춘 알로프트 호텔 등이 들어서 있다.

 

시티라인 내에는 현재 레드 라인과 오렌지 라인을 운행 중인 달라스 지역 고속철도 역이 자리하고 있다. 20억 달러(약 2조7200억원)가 투입되는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통근 열차 역도 이르면 오는 2025년 말 들어설 예정이다.

 

크리스 머피 뉴마크 부회장은 “시티라인은 메트로플렉스가 북쪽으로 계속 성장함에 따라 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거둘 수 있는 역동적인 개발 프로젝트”라며 “시티라인은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상승 기회와 함께 자본 보존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이번에 시티라인을 매입한 로버트 사버는 피닉스 선즈의 전 구단주다. 사버는 지난해 인종차별과 여성 혐오, 직장 내 위법 행위 혐의로 NBA 사무국으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40억 달러(약 5조4000억원)에 구단을 매각했다. 이는 NBA 역대 구단 최고 매각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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