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 자금 조달 추진…"점유율 제고 목표"

5000만 달러 목표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가 시장 확대를 위한 신규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 비트스탬프는 신규 자금을 확보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점유율을 뺏어온다는 목표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는 30일(현지시간) 바비 자고타 비트스탬프 최고사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CCO) 겸 미국 법인장을 인용해 "비트스탬프가 5000만 달러(약 675억원)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스탬프가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는 지난 8월에도 나왔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스탬프가 가상화폐 전문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홀딩스(Galaxy Digital Holdings)를 자문사로 선임하고 자금 조달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었다. 당시 보도에서는 비트스탬프의 자금 조달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었다. 

 

비트스탬프가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부문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비트스탬프는 FTX가 붕괴되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등이 법적 문제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지금 타이밍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판단했다. 

 

특히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북미 지역을 벗어나 아시아 시장 등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스탬프는 올해 캐나다 사업을 철수할 계획이며 미국에서는 스테이킹 서비스도 중단했다. 

 

비트스탬프는 신규 자금을 유럽에서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하고 아시아 사업을 확대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비트스탬프는 2011년 8월 유럽에 설립된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애초 슬로베니아에 법인을 설립됐지만 이후 영국을 거쳐 지금은 룩셈부르크에 자리를 잡았다. 

 

NXC는 지난 2018년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법인 NXMH를 통해 비트스탬프 지분 80%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어 2021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