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러시아 통신 규제기관 등록

러시아 서비스 게임 중 유일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현지서비스명 펍지 모바일)이 현지 통신 규제기관에 정보통신사업 관련 등록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러시아의 통신 감독 기관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러시아 서비스를 담당하는 텐센트의 자회사 프록시마 베타는 지난달 인터넷 정보 제공자(Организатор распространения информации в сети) 등록을 진행했다. 프록시마 베타는 펍지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해당 규제기관 리스트 등록을 진행했다.  

 

로스콤나드조르 인터넷 정보 제공자 등록은 소셜 네트워크, 포럼, 피드백 또는 댓글 기능이 있는 웹사이트와 플랫폼 등 이용자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레지스트리에 등록하면 플랫폼 운영자는 이용자 활동 데이터를 러시아 영토 내에 1년간 저장해야하며 이용자간 대화내용은 최대 6개월동안 보관해야한다. 

 

이번 로스콤나드조르 등록은 프록시마 베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러시아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진행됐다. 프록시마 베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게임사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앞세워 메우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의 디지털 권리보호 단체 로스콤스보보다(Roskomsvoboda)에 따르면 현재 해당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유일한 상황이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8월 러시아 당국이 지원하는 VK가 개발한 모바일 스토어 루스토어(RuStore)에 최초로 게시된 외국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다.

 

프록시마 베타는 러시아 정부가 이전부터 데이터 국외반출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부 비판 여론 확대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상황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로스콤나드조르 등록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프록시마 베타와 텐센트는 로스콤나드조르 등록과 관련해 별도의 논평을 내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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