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가 독일에서 이우환 작가 전시회를 연다. 일리 아트컬렉션 이우환 에디션을 출시한 데 이어 전시회까지 진행하며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일리카페에 따르면 내년 4월28일까지 독일 베를린 함부르크 반호프 현대미술관에서 이우환 작가 회고전을 후원한다. 일리카페는 이 작가와의 협업을 확대해 예술에 커피를 가미한 문화 형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일리아트 컬렉션 이우환 에디션을 출시,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일리아트 컬렉션 이우환 에디션은 에스프레소 컵과 카푸치노 컵 두 가지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이 작가는 일상의 오브제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소화하고 일리의 아이코닉한 컵에 담아내었다. 일리아트 컬렉션 이우환 에디션은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의 일리카페 라운지에 선보였으며 내년 상반기에 국내 판매될 예정이다.
이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로 일컬어진다. 그는 1936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으며 경남중,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했다. 1956년 서울대 미술대학을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일본 최고의 미술잡지 '미술수첩'(미술출판사)의 제6회 예술평론 공모에 '사물에서 존재로'가 가작으로 뽑혀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 타마미술대학 강사, 1978년 조교수, 1986년 교수로 임용돼 2007년까지 재직했다. 1997년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의 초빙교수를 맡았다. 현재 국내와 일본, 프랑스에 작업실을 두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뛰어난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아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베를린국립미술관 △퐁피두센터 △뉴욕근대미술관 △아시아소사이어티 텍사스센터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