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호주 식품 프랜차이즈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더본코리아가 현지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22일 코트라에 따르면 호주 식품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220억호주달러(약 18조8420억원·지난해 기준)로 추산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판데믹이 본격화되면서 축소됐던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다.
호주 소비자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있어 현지 식품 프랜차이즈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호주 성인 남성 일주일 평균 수입(풀타임 기준)은 2035호주달러(약 170만원)로 전년 대비 3.6% 늘어났다. 같은 기간 호주 성인 여성 일주일 평균 수입은 4.5% 증가한 1715호주달러(약 150만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앤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오프라인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는 호주 식품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주요 국내 기업으로 더본코리아를 꼽았다. 해외 무대에서 한식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본코리아는 현지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8년 호주 멜버른 새마을 식당(PAIK’S BBQ)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1월 백스 비빔밥(Paik’s Bibim), 3월 홍콩반점(Paik’s Noodle) 매장을 멜버른에 오픈했다. <본보 2022년 11월 25일 참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호주 공략 드라이브…내년 매장 8곳 출점>
지난 1월 신규 프랜차이즈 백철판(Paik’s Pan) 1호점도 멜버른에 조성했다. 더본코리아는 향후 브리즈번 등 호주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출점 및 신규 프랜차이즈 입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영환 코트라 멜버른무역관은 "한국 음식은 매력적인 맛과 건강에 대한 호주인의 인식으로 인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호주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은 먼저 호주 프랜차이즈 시장의 추세와 소비자들의 기호에 대한 분석과 이해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