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 새우맛을 강조한 꼬북칩(현지명 마시타·Masita) 신제품을 출시했다. 베트남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현지 전략형 제품을 내세워 꼬북칩 흥행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꼬북칩 새우구이맛'을 베트남에 론칭했다. 베트남 전역에 자리한 △슈퍼마켓 △식료품점 증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리온은 풍부한 새우맛을 느낄 수 있도록 꼬북칩 새우구이맛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네 겹 구조로 이뤄진 꼬북칩 각 겹마다 구운 새우맛 시즈닝을 가미했다. 홀 겹의 스낵 여러 개를 한번에 먹는 듯한 꼬북칩 특유의 식감과 구운 새우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패키지 다자인을 통해 꼬북칩 새우구이맛의 특징을 적극 알리고 있다. 패키지 전면에 새우를 낚아 올리고 있는 거북이 캐릭터를 새겨넣었다. 또 패키지 전면 좌하단에는 베트남어로 '새우구이(Tom Nuong)'라고 명시했다.
베트남 식문화를 반영한 신제품을 내세워 꼬북칩의 인기를 이어나가려는 오리온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베트남 식탁에는 △새우와 고구마를 함께 튀겨낸 반톰 △새우와 고기, 야채 등이 들어간 부침개 반세오 △라이스페이퍼에 새우와 야채 등을 넣고 말아낸 고이꾸온 등 새우가 들어간 다양한 요리가 종종 올라간다.
오리온이 지난 4월 베트남에 출시했던 오리지널 꼬북칩은 현지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단박에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 스낵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식감과 맛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본보 2023년 6월 26일 참고 '제2의 초코파이'…오리온 꼬북칩, 베트남서 품절 대란>
오리온 베트남은 "꼬북칩 새우구이맛을 먹으면 바다에서 갓잡은 신선한 새우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며 "꼬북칩 새우구이맛 출시로 베트남 내에 꼬북칩 열풍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