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인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가 네덜란드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월간 베스트셀링 친환경차 '톱3'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누적 판매 순위는 6위로 집계됐다.
18일 네덜란드 자동차산업협회(RAI Automotive Industry NL)에 따르면 기아 니로는 지난달 네덜란드 친환경차 시장에서 총 603대 판매(BEV+PHEV)를 기록, 점유율 4.3%를 나타내며 현지 월간 베스트셀링 친환경차 3위에 올랐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까지갖춘 모델인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월간 베스트셀링 친환경차 1위는 테슬라 모델Y가 차지했다. 같은달 총 1784대가 판매됐다. 볼보 XC40은 673대로 2위, 푸조 208EV는 523대로 기아 니로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스코다 엔야크(450대)가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푸조 2008EV(397대) △BMW iX1(381대) △MG4(376대) △포드 쿠가 PHEV(373대) △폭스바겐 ID.4(272대)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기아 니로 누적 판매량은 3506대, 점유율은 2.9%로 베스트셀링 친환경차 6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판매량의 약 90%가 BEV 버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마찬가지로 테슬라 모델Y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1만301대를 판매했다. 볼보 XC40은 5906대로 2위, 링크앤코 01 PHEV가 5845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푸조 208EV와 스코다 엔야크가 각각 4886대와 3850대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 기아 니로에 이어 7위부터 10위까지는 △포드 쿠가 PHEV(3208대) △테슬라 모델3(3136대) △폭스바겐 ID.4(3121대) △르노 메간EV(2913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니로를 앞세워 올해 남은 기간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의 약 43%(BEV 29%)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유럽 내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판매량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네덜란드 시장에서 총 3만36대를 판매, 사상 처음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전년인 2021년 네덜란드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를 총 9번 달성했지만, 하반기 폭스바겐에 역전을 허용하며 사상 첫 연간 판매 1위를 아쉽게 놓친 바 있다. <본보 2023년 1월 2일 참고 기아, 네덜란드서 일 냈다…폭스바겐 제치고 첫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