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미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가 수직 상승한 반면 파리바게뜨는 주춤했다. 뚜레쥬르는 전년 보다 37계단 순위가 올랐으나 파리바게뜨는 15계단 떨어졌다. 지난해 100위 가량 벌어졌었던 양사간 차이는 절반 수준으로 좁혀졌다.
17일 미국 프랜차이즈 전문매체 프랜차이즈타임즈(Franchise Times)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프랜차이즈 톱 400'에서 4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25위)에 비해 15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프랜차이즈타임즈는 지난 1999년부터 '프랜차이즈 톱 400'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 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 △브랜드 경쟁력 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긴다.
파리바게뜨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순위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프랜차이즈타임즈는 파리바게뜨 매출 증가율을 -1.0%로 집계했다.
반면 뚜레쥬르의 경우 지난해 122위에서 올해 85위로 37계단 상승했다. <본보 2022년 10월 11일 참고 [단독] CJ푸드빌 뚜레쥬르, '美 프랜차이즈 톱500'에 첫 선정>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순위 차이는 지난해 97계단에서 올해 45계단으로 좁혀졌다.
뚜레쥬르의 가파른 성장세가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뚜레쥬르는 지난 2018년 CJ푸드빌의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영업이익은 250% 증가했다.
뚜레쥬르는 지난 2004년 미국에 진출,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등 26개주로 영토를 확장했다. 지난 8월 미국 뉴욕에 현지 100호점인 브롱스빌점을 출점했다. 연말 까지 120호점을 오픈하고 오는 2030년 1000호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한편 1위는 맥도날드가 차지했다. 이어 세븐일레븐이 2위, 버거킹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버거킹(4위) △에이스 하드웨어(5위) △칙필레(6위) △서브웨이(7위) △도미노피자(8위) △서클K(9위) △타코벨(10위) 등이 '톱10'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