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제너시스BBQ가 미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에서 118위를 차지했다. 특히 윤홍근 제네시스BBQ그룹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5만개 매장 2025' 비전과 향상된 브랜드 경쟁력에 따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16일 미국 프랜차이즈 전문매체 '프랜차이즈 타임스'에 따르면 BBQ는 '프랜차이즈 톱 40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순위는 118위이며,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다. 미국 진출 17년 만에 이룬 성과다.
맥도날드와 세븐일레븐, KFC가 '톱3'를 차지했다. 이어 △버거킹(4위) △에이스 하드웨어(5위) △칙필레(6위) △서브웨이(7위) △도미노피자(8위) △서클K(9위) △타코벨(10위)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브랜드 가운데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각각 40위와 85위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타임스는 지난 1999년부터 미국 내에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 △브랜드 경쟁력 등을 분석해 '프랜차이즈 톱 400'를 공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타임스는 BBQ에 대해 브랜드 정통성을 핵심 가치로 한국에서의 맛을 똑같이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가맹 운영 형태의 현지화와 더불어 차별화된 K-푸드 특수성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품질에 대한 일관성도 호평받았다.
매체는 BBQ의 가맹점 지원 시스템을 소개했다. BBQ는 국내 가맹점주의 치킨대학 교육과 동일하게 미국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치킨 조리법부터 고객 응대, 순이익 계산 등 가맹사업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교육하고 있다.
매장 개점 전에는 마케팅팀을 파견해 모든 매장의 가오픈과 그랜드 오픈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 셰프도 파견해 현지 가맹점주가 치킨을 비롯한 모든 메뉴를 제대로 조리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윤 회장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글로벌 성장 전략이 미국에서 가시화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BBQ는 지난 2006년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미국에 진출, 그간 순위권 밖에서 머물다 올해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BBQ는 고금리로 소비 시장이 위축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오히려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윤 회장이 내수 시장 성장 한계를 대비, BBQ 글로벌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해외 시장에 대한 치킨 라인업 등을 강화해 왔다.
BBQ는 미국내 26개주,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를 시작으로 뉴저지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하와이 등 주요 지역으로 영업 확장했다. 최근 오픈한 앨라배마주와 미시간주, 오하이오주도 진출했다.
BBQ 관계자는 "BBQ 브랜드가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고장이자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인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높게 평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 '글로벌 5만개 매장 달성' 등 해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