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상 청정원이 오는 하반기 프리미엄 파스타 소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하며 출시 채비를 마쳤다. 대상은 포트폴리오 확대로 국내외 식품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스는 청정원 핵심 전략 사업중 하나로 꼽힌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대상이 지난달 26일 시그니처 파스타 소스(Signature Pasta Sauce) 상표권 4건을 출원했다. △감베로니(Gamberoni) △스파이시 폴로(Spicy Pollo) △트러플 포르치니(Truffle Porcini) △베이컨 갈릭(Bacon Garlic) 등이다.
신규 출원한 파스타 소스는 크림 3종·까르보나라 1종으로 구성됐다. 시그니처 파스타 소스 4종이 출시되면 청정원 파스타 소스 라인업은 총 17개가 확대된다.
대상이 소스 포트폴리오를 늘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모양새다. 앞서 대상은 소스를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로제·볼로네즈 등 기존 라인업뿐 아니라 소비자 입맛에 맞춘 소스를 선보이는 데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시그니처 파스타 소스 관련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대상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오는 겨울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상이 소스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 결과 글로벌 소스·조미료 시장 규모는 2021년 369억달러(약 48조5400억원)에서 지난해 389억달러(51조1700억원)로 증가했다. 국내 소스류 수출액도 2016년부터 연평균 13.2% 성장해 2020년에는 2374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대상이 소스 라인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떡볶이 소스 3종, K-BBQ 소스 2종, 트러플 핫소스 2종 등 총 7종을 출시했다. 고추장, 된장, 쌈장 등 한국 전통 장류를 활용한 K-소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해산물, 채소, 밥, 면 등 요리에 소스를 찍어 먹는 문화가 있어 K-소스 저변을 확대하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