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K-라면이 미국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농심 신라면 컵라면이 미국에서 인기 있는 라면에 이름을 올렸다. 쫄깃쫄깃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이 감칠맛을 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컵라면 3개들이 번들팩은 4위에 올랐다.
미국 온라인 매체 팩츠크로니컬(FactsChronicle)은 3일 농심 신라면 컵라면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용기면 2위로 선정했다.
팩츠크로니컬은 미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에 입점한 한국 라면 브랜드를 △가격 △소비자 평점 등 기준으로 비교·분석하고 톱10을 선정했다. 다만 같은 제품이더라도 단일·세트 판매를 따로 구분해 평가해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조사에서 신라면 컵라면은 K-라면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농심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란 평가다. 팩츠크로니컬은 신라면 컵라면에 대해 "수프엔 표고버섯과 당근, 파, 쇠고기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잘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신라면 컵라면이 상위권에 대거 진입하면서 농심의 해외 사업 약진에 무게감이 실린다. 현재 분위기도 좋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농심의 3분기 매출·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수 3곳 이상이 증권사들이 예상한 농심의 3분기 영업이익은 평균 4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87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 불닭볶음면 컵라면 3개들이 번들팩(불닭볶음면·까르보불닭볶음면·치즈불닭볶음면)은 4위에 올랐다. 삼양식품의 오는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35억원, 319억원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지난 2분기 매출액 2854억원, 영업이익 4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61% 성장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 닛신 컵라면 치킨맛이 1위에 올랐다. 마루찬 컵라면 12개들이 번들팩은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