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수정안 제출

비트코인 선물·현물 시장 간 학술 내용 추가
SEC, 내년 3월~4월 최종 승인 여부 결정
블룸버그 “비트코인 현물 ETF 연내 출시 가능”

 

[더구루=정등용 기자]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르카는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수정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번 수정안에는 비트코인 선물 시장과 비트코인 현물 시장 간 학술적 내용이 추가됐다.

 

비트와이즈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진행된 14차례의 연구 결과를 이번 수정안에 포함 시켰다. 또한 24페이지 분량의 백서를 별도 제출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내년 3월에서 4월 사이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비트와이즈 외에도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보면 △그레이스케일 △아크 인베스트먼트 △21셰어즈 △블랙록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갤럭시 △피델리티 △발키리 △글로벌X △해시덱스 △프랭클린 템플턴 등이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은 긍정적이다.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는 결정을 내리면서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7%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매튜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권거래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 소송에 대한 법원 판결에 항소할 경우, 시카고상업거래소 선물 시장과 현물 시장의 관계에 대한 강력한 논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르면 올해 안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산하 ETF 전문 분석팀은 증권거래위원회가 75%의 확률로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2024년 출시 승인 가능성은 95%로 점쳐졌다.

 

암호화폐 업계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약 30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 못했던 기관들이 ETF를 통해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21년 10월엔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자 투자금과 이에 따른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 가까이 치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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