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피자헛이 싱가포르에서 부대찌개를 콘셉트로 한 '한국식 피자'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K-푸드 인기를 실감케 한다.
피자헛은 싱가포르에 K-푸드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11월 9일까지 K-푸드 컬렉션을 한정 판매한다. 피자헛은 △부대찌개 피자 △김치 치즈 페퍼로니 빵 △김치 치즈 하와이안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부대찌개 피자는 '한국인 입맛에 가장 익숙하다'라는 콘셉트로 피자와 부대찌개의 맛을 담은 한국식 피자다. 두 가지 음식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대찌개 피자에는 토마토소스 베이스와 함께 △햄 △라면 △떡 △김치 등이 토핑으로 들어갔다.
김치 치즈 하와이안 떡볶이는 김치 치즈 소스에 버무린 떡에 상큼한 파인애플 큐브를 더했다. 맵달(맵고 단)한 복합적인 맛이 특징이다. 여러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기고 싶은 소비자 입맛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자헛은 현지인들이 K-드라마·팝뿐 아니라 뷰티·음식·패션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류로 형성된 문화적 친밀감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에서 실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굿즈 마케팅도 펼친다. 부대찌개 피자를 콘셉트로 한 베개·담요 세트를 판매한다. 잘 만든 굿즈 하나가 팬덤을 형성하고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K-푸드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굿즈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피자헛 싱가포르 관계자는 "K-푸드가 싱가포르에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되자 소비자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며 "굿즈가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 소비자를 시장으로 불러내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