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부활조짐'…화승엔터, 인도네시아서 채용문 '활짝'

인기 걸그룹 착용·구찌 컬래버로 인기↑
바탕간공장, 내년 4월까지 매달 300명 채용

[더구루=한아름 기자]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아디다스 운동화 등 주문 건수 증가에 따른 생산 인력 충원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그룹의 계열사로, 아디다스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인도네시아 자와텡가주 바탕간 지구(Batangan District, Jawa Tengah) PT HWI 2 공장에서 생산 인력 수급에 나섰다. PT HWI 2는 오는 11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내년 4월까지 매달 3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2400명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디다스 등 운동화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력 채용을 확 늘렸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아디다스 가젤·삼바 등을 즐겨 신으면서 글로벌 곳곳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올해 2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아디다스x구찌 가젤 스니커즈'를 선보인 점도 매출을 상승에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아디다스 사업 확대에 화승엔터프라이즈가 공격적인 인력 채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지난 1분기 기준 매출의 90%가 신발부문에서 나왔다. 아디다스에서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세다. 2016년엔 13%였으나 지난해 21%까지 올랐다.

 

아디다스 운동화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1월 중부 자바 지역에 투자해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본보 2023년 1월 8일 화승, 인도네시아 자바 공장 확장…현지 일자리 '훈풍' 참고>

 

한편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중국에 신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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