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4DX 기술로 미국 극장 이끈다…위스콘신주로 영토 확장

마커스 스크린X 상영관 112석
'현지 4위'마커스 시어터 협력↑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CGV가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 CGV는 자회사 CJ 4D플렉스(4DPLEX)와 미국 영화관 기업 마커스 시어터(Marcus Theatres)가 다면 상영 시스템인 '스크린X'를 설치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향후 다른 극장 사업자를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마커스 시어터는 20일 위스콘신주 마커스 릿지 시네마(Marcus Ridge Cinema)에 스크린X 상영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마커스 릿지 시네마 스크린X 상영관은 112석 규모다. 
 
스크린X는 복수의 스크린을 활용해 극장에서 실감 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정면은 물론 벽면에 추가로 설치해 3면 스크린을 만든다. 

 

마커스 시어터는 CJ 4D플렉스와 협업을 이어온 결과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커스 시어터는 앞서 일리노이주 마커스 거니 밀스 시네마(Marcus Gurnee Mills Cinema)에 4DX관을 열었다. 거니 밀스 시네마 4DX관이 현지 관람객으로부터 호평받자 스크린X관을 추가 도입했다. 4DX관은 오감 체험 특별관으로, 물·향기·바람 등 21개 이상의 환경 효과와 모션체어를 결합해 관객의 몰입을 높인다.

 

마커스 시어터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영화관 기업이다. 17개 주에 영화관 79개를 운영하고 있다. 총 스크린 수는 993개에 달한다. 마커스 시어터는 북미 영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CJ CGV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CJ CGV는 CJ 4D플렉스 기술력을 내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CJ4D플렉스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매출을 거두고 있다. CJ4D플렉스의 지난해 매출 930억원. 해외 비중은 86%(801억원)에 달한다.

 

4DX는 지난 6월 기준 미국·프랑스 등 73개국에서 787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스크린X는 360개가 설치돼 있다. CJ CGV는 2025년까지 4DX를 868개로, 스크린X를 618개로 늘릴 계획이다.

 

 

CJ CGV 관계자는 "스크린X를 내세워 차별화된 영화 관람 경험 제공하며 소비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모바일, TV로 경험하지 못하는 특별한 즐거움 제공하기 위해 해외 극장사와 제휴·협력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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