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日 가정 냉동식품 시장 '정조준'…신제품 3종 론칭

'한국의 맛' 살린 볶음밥·치즈볼 등 선봬
지난해 日 시장 규모 13조...전년比 5%↑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상이 청정원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O’Food)를 통해 일본에서 볶음밥, 치즈볼 등 냉동식품을 출시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늘어나는 현지 가정 냉동식품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일본에서 오푸드 △삼겹살볶음밥 △피자 치즈볼 △고구마 치즈볼 등을 론칭했다. 일본 전역에 위치한 슈퍼마켓, 드럭스토어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이번 신메뉴 출시에 따라 대상이 일본에서 선보이는 냉동볶음밥은 기존 김치볶음밥에 더해 2종으로 늘어났다. 기존 오리지널 치즈볼 1종이었던 치즈볼 제품군도 3종으로 확대됐다.

 

대상은 한국 본고장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이들 메뉴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삼겹살 볶음밥의 경우 삼겹살과 간장의 풍미를 살려 한국 삼겹살 전문점에서 먹는 맛을 재현한 메뉴라고 소개했다. 피자치즈볼은 치즈와 바질이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고구마 치즈볼은 일본인 입맛에 맞춰 식감과 달콤한 정도를 조절한 제품이다.

 

대상은 "본고장 한국의 요리와 디저트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면서 "전자레인지, 오븐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조리하면 된다"고 전했다. 

 

대상은 일본에서 냉동식품 마케팅에도 매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라쿠텐에서 라이브쇼핑을 진행하며 △김치볶음밥 △오리지널 김밥 △소불고기 김밥 △김치닭갈비 김밥 등을 소개했었다. 3980엔(약 3만6000원) 이상 구입 고객에게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도 펼친 바 있다. 

 

대상이 일본 사회 변화에 대응해 가정용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1조4245억엔(약 12조8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어났다. 지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5%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맞벌이 가족 확대, 고령자 증가 등으로 인해 가정용 냉동식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판데믹 영향으로 냉동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져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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