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브라스카 주지사, SK E&S 액화수소 플랜트 방문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 필렌 주지사 접견
"SK, 탄소 중립 에너지 선도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짐 필렌(Jim Pillen) 미국 네브라스카 주지사가 SK E&S의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현장을 찾았다.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수소 기술을 확인했다.

 

12일 미국 네브라스카 주정부에 따르면 필렌 주지사가 이끄는 네브라스카 대표단은 6일 인천 서구 원창동 일대 SK인천석유화학단지 내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권 부문장의 안내를 받아 현장을 시찰하고 SK의 수소 사업 현황을 공유받았다.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액화수소 불모지인 국내에서 수소 시대를 열고자 SK가 야심차게 건설 중인 시설이다. 기체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한 후 영하 253도에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다.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90t, 연간 3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SK E&S는 약 1만5000평 부지를 매입해 2021년 착공했다. 올해 말 완공해 액화수소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생산 물량은 액화수소 충전소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용 연료로 공급된다.

 

필렌 주지사는 방문 이틀 후인 8일 트위터를 통해 SK와 네브라스카 소재 수소 기업인 모놀리스의 인연을 강조하며 "(이들은) 전 세계에 탄소 중립 에너지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놀리스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상업화에 성공한 회사다. 네브라스카주 공장을 가동해 연간 수소 5000t, 친환경 고체탄소 1만5000t을 양산하고 있다. 제1공장 인근 부지에 연간 수소 6만t, 친환경 고체탄소 18만t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신공장을 구축하고자 2021년 말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0억4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 대출도 확보했다.

 

모놀리스는 SK㈜와 SK E&S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에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며 SK의 주요 수소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

 

SK E&S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모놀리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소 리더로의 성장에 초석을 다진다.

 

SK그룹은 2025년까지 총 18조5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었다. SK E&S는 SK의 수소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국내 연구·개발(R&D)센터와 생산설비 설립 등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충남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25만t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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