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효자' 카발란, TWSC서 베스트 싱글몰트 수상

사상 첫 '더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수상 쾌거
정교한 2단계 심사 결과...총 18개 메달로 금자탑

[더구루=김명은 기자] 대만의 대표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카발란(Kavalan)'이 '도쿄 위스키&스피리츠 컴피티션(TWSC)'에서 사상 최초로 두 개의 제품으로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최근 몇 년 새 싱글몰트 위스키와 제3세계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인기가 급상승 중인 카발란은 이번 수상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최고의 술'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21일 카발란 제조사인 '킹카그룹(King Car Group)'에 따르면 카발란의 '솔리스트 PX 셰리 캐스크'와 신제품 '란(Lán)'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TWSC에서 최고 영예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싱글 몰트'로 선정됐다.


주최측은 "싱글 몰트 부문에서 두 제품이 동점을 기록함에 따라 역사상 처음으로 두 위스키가 동시에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정교한 2단계 심사를 거친 결과다. 전문가 심사단은 '솔리스트 PX 셰리 캐스크'에 대해 "깊고 실키한 마무리에서 감칠맛의 깊이와 고품질 셰리 캐스크를 연상시키는 미묘하고 편안한 따스함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란'에 대해선 "카라멜 처리된 견과류와 꿀, 사원의 향이 어우러진 깊고 매혹적인 향을 지닌 위스키"라고 호평했다.


솔리스트 PX 셰리 캐스크는 스페인산 페드로 히메네스 셰리로 숙성된 단일 캐스크 원액 위스키로, 이미 지난 2023년에도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풍부한 건포도와 피그 잼, 토피, 다크 초콜릿의 향과 함께 꿀에 절인 대추와 무스크넛이 조화를 이뤄 깊은 셰리 풍미를 선사한다.


'란'은 카발란 위스키 최초로 고향 이름을 제품명에 담은 싱글 몰트로, 대만 일란 지역과 국화를 상징하는 '란(蘭)'에서 영감을 받았다. 꽃 향이 강조된 동양적 아름다움을 지녔으며, 코에서는 난초, 장미, 재스민, 피오니, 오렌지 블러섬이 어우러지고, 입 안에서는 버터, 코코아, 향신료, 오크의 복합적인 풍미가 감돌며, 마무리는 고급 향수처럼 섬세하다.


리위팅(YT Lee) 킹카그룹 대표는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위스키 시장 중 하나"라며 "권위 있는 대회에서 전례 없이 두 제품이 최고의 상을 동시에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카발란은 이번 대회에서 총 7개의 '슈페리어 골드'와 11개의 '골드 메달'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솔리스트 익스-버번 캐스크', '트리플 셰리 캐스크', '솔리스트 모스카텔 셰리 캐스크' 등 다양한 제품이 풍부한 향미와 밸런스로 찬사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 지난 2017년부터 카발란을 독점 수입·유통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다비치 강면경 등 셀렙들이 즐겨찾는 위스키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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