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인도에 이어 카슈미르에서도 인기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 중국과 인접한 지역으로, K-라면 열풍이 아시아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불닭 브랜드는 2012년 출시돼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넘어선 이후 매년 10억개씩 팔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카슈미르 지역 매체 '카슈미르 옵서버'(Kashmir Observer)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현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뜨겁다. 특히 14세 이상 젊은 소비자들이 △불달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등을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했다.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도깨비' 등 K-드라마를 접한 현지 젊은 층이 K-푸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불닭 라인업을 구매하는 경향이 커졌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더 바스켓(The Basket) 등 현지 슈퍼마켓에 K-푸드 전문 코너가 마련돼 있다며 삼양식품 불닭 라인업 판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삼양식품이 지난 7월부터 글로벌 캠페인 '플레이 불닭'을 펼치면서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레이 불닭은 삼양식품이 불닭 먹방 챌린지 '파이어 누들'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롭게 전개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국에 이어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엔 댄스 챌린지가 포함됐다. 특히 BTS·블랙핑크 등 K-팝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현재 분위기도 좋다. 삼양식품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54억원와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와 6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