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똑같이' 韓 이어 日 롯데, 글로벌 엠버서더로 뉴진스 발탁

日 롯데, 뉴진스 홍보 제품 공개 전
롯데웰푸드, 17개국에 빼빼로 마케팅

 

[더구루=한아름 기자] '원롯데' 행보를 보이는 한일롯데의 '따로 똑같이' 경영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롯데웰푸드에 이어 최근 일본롯데도 광고모델로 신인 걸그룹 뉴진스를 내세워 글로벌 젊은 소비자와 소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양사는 제과 라인업에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색깔을 입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롯데웰푸드가 뉴진스를 빼빼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한 만큼 일본에 빼빼로를 출시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일본롯데는 12일 오는 4분기 부터 뉴진스와 함께 광고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대 불문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아 온 Jean(청바지) 같은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뉴진스의 이미지가 일본 롯데와 부합해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뉴진스가 홍보를 맡게 될 제품은 확정되지 않았다. 일본 롯데는 "광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차후 발표될 예정"이라며 "뉴진스와 신선한 만남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영상 콘텐츠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뉴진스는 한일 롯데의 대표 얼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난 1일 빼빼로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뉴진스를 발탁했다. 롯데웰푸드는 뉴진스와 함께 △필리핀 △홍콩 △대만 △카자흐스탄 포함 17개국으로 대상 국가를 대폭 확대해 빼빼로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뉴진스가 빼빼로 홍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롯데웰푸드가 일본롯데와 함께 일본에 빼빼로를 출시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내놓았다. 일본 스낵 시장에 진출 시 큰 폭의 매출을 견인할 수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4년 일본 스낵 시장 규모는 2637억달러(약 350조원)다. 2020년부터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9%다.

 

게다가 롯데웰푸드는 2021년 일본 제과업체 글리코와 빼빼로 미투 소송에서 승소하며 지식재산권을 인정받은 점도 일각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본보 2021년 1월 27일 롯데제과, '빼빼로 미투 소송' 美 항소심도 승소 참고>

 

이와 관련 롯데웰푸드는 "일본에 빼빼로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며 "당사는 일본롯데와 독자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롯데가 뉴진스를 홍보 모델로 뽑은 것은 당사와 아무 관련 없다"며 일축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