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항공동맹 '원월드 얼라이언스(oneworld Alliance)'의 첫 브랜드 라운지가 인천국제공항에 생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원월드 얼라이언스는 인천공항에서 첫 번째 라운지 건설이 진행 중이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4층에 있었던 제주항공 라운지를 리모델링한다. 내년 1월 개장이 목표다.
원월드 라운지는 원래 2019년에 러시아 모스크바의 도모데도보 공항에 마련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됐다.
새로 개장할 라운지는 옛 제주항공 라운지를 활용한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4층 28번 게이트 근처에 위치한 옛 제주항공 라운지에는 식당과 휴게공간, 어린이를 위한 놀이방까지 갖췄다.
제주항공은 2019년 6월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전용 라운지 JJ라운지를 오픈했다가 운영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자 임시 폐쇄했고, 임시 폐쇄한 1년6개월의 기간동안 인천국제공항에 임대료만 지불해 오다 영구 폐쇄했다.
원월드의 새 라운지 개장 소식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도 공유됐다. 엑스의 사용자가 공사 안내문을 보여주며 원월드 라운지가 이미 공사 중임을 알렸다.
원월드 얼라이언스는 "원월드 브랜드 라운지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위치를 포함한 더 자세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월드 얼라이언스는 카타르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아메리칸항공, 영국항공, 핀에어, 란항공, 콴타스, 일본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로열 요르단, 에어베를린, 이베리아항공, 알래스카항공 등 13개 정식회원사 외 30여개 제휴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러시아 S7 항공은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 책임을 물어 회원자격을 정지했다.
원월드는 총 3447여대의 항공기로 전 세계 158개국 1000여 개의 공항에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연간 13억 3000만 달러(약 1조7700억원)의 연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항공동맹은 원월드 외 대한항공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과 아시아나 항공이 소속된 스타얼라이언스가 있다.
Biggest clue yet of @traveloneworld opening its own lounge? Ex-Jeju Air lounge in Seoul ICN T1 is under refurbishment.
— Danny Lee (@AirEVthingTRNSP) September 7, 2023
The construction sign says for — and in Korean — “Oneworld lounge improvement construction” pic.twitter.com/bfglRufn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