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8 카자흐스탄서 생산…당국 형식 승인

카자흐스탄, 세 번째 K8 생산 거점으로 거듭
현지 공식 판매 일정 연내 발표 가능성 높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프리미엄 중대형 세단 모델 'K8'이 카자흐스탄 시장에 출격한다. 최근 차량형식승인 등록 절차를 마치고 현지 생산 채비에 들어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카자흐스탄 교통 당국에 K8 차량형식승인(OTTS)을 등록했다. OTTS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키즈스탄 등 유라시아 경제연합 국가에 차량을 판매하기 위한 승인 절차를 말한다.

 

기아는 사르야르카 아브토프롬(SaryarkaAvtoProm) 공장을 통해 K8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OTTS에는 따로 생산 방식이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부분조립생산(SKD) 방식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D는 한국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분해, 수출한 뒤 현지에서 재조립하는 방식이다. 통상 부품 관세가 완성차 관세보다 크게 낮을 경우 활용된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K8을 생산하는 국가가 된다. 기아는 현재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공장에서 두 곳에서만 K8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 판매되는 K8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3.5리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으로 구성된다. 최대 300마력, 최대 토크 36.6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전륜 기반 사륜구동(AWD, All wheel drive)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AWD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노면 조건과 주행 상태를 판단, 구동력을 전·후륜에 능동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 탑승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특히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주행 상태에 따라 전·후륜 쇼크 업소버(shock-absorber) 감쇠력 제어를 최적화함으로써 더욱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8단 변속기의 경우 '투 챔버 토크 컨버터'가 적용됐다. 토크 컨버터는 엔진에서 발생한 동력을 알맞은 속도로 변환해 변속기로 전달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변속에 따른 충격을 완화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연비를 개선한다. 또 엔진과 변속기가 직결되는 느낌을 강화하는 효과도 낸다.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운전자 보조 기능 '드라이브 와이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지원한다.

 

기아는 K8이 현지 프리미엄 세단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젊은 운전자들을 비롯한 사장들의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공식 판매 시기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다만 연내 출시 일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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